-
신세대가 기다려진다/이헌재(시평)
1990년 10월3일. 우리에게는 추석날이자 단기 4323년에 이르는 개벽의 개천절이었던 이날에 서독과 동독은 통일을 이룩했다. 작년 이맘때만 해도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던 동서독의
-
업종별 기술경쟁력 수준 및 대응방안(경제진단)
◎기술수준 선진국ㆍ개도국사이서 “주춤”/의류는 소재개발 뒤떨어져 중급품 정도로 평가/가전제품도 설계ㆍ핵심부품 기술에서 크게 차이 산업연구원(KIET)은 22일 발표한 「주요업종별
-
「21세기의 세계」 중앙일보강연회/영ㆍ소 두석학 특별대담:하
◎“강대국들 쇠퇴 인정안하면 몰락”/폴 케네디교수한승주 고대교수/군사력등 자원 낭비로 국력소모/2차대전 반성 독일인 통독후 걱정없어/일,위기연구 활발… 새강자 가능성 중앙일보사
-
전문가 진단/90년대의 변화 30문 30답:2
◎블록경제화로 무역전쟁 가열 이제는 나라밖에서 부는 경제열풍ㆍ한풍이 너무 거세어 국내정책만으로는 정부나 기업ㆍ가계가 살림살이를 꾸려나갈수 없게 되었다. 고르바초프 소련 서기장의 근
-
한·일·대만 동아시아가 떠오른다|세계석학이 본「90년대」(상)폴 케네디 교수 기고
폴 케네디교수(Paul Kennedy·45)는 영국 옥스퍼드대 출신의 정통 역사학자로 88년 1월 『강대국의 흥망』이란 책을 펴 내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. 그의 역사학은
-
청진에 중국과 합작기업 첫 설립|승리자동차 생산능력 2배 확장
북한과 중국간의 첫 합작기업소인「연진합영 해산물 주식회사」가 청진에 설립됐다. 중국관영 북경방송은 지난 27일 신화통신 경제정보를 인용, 이 같은 사실을 밝혔는데 이 회사는 북한의
-
(주)재원중앙연구소
『공장자동화를 선도한다』는 슬로건아래 공학박사 2명등 전기·전자 기술자 12명이 30여평의 연구실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. (주)재원엔지니어링 중앙연구소(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
-
"남한 주민 어렵게 사는 것으로 알아요"외국기자 방문기
【평양 AFP=연합】매일 아침 6시면 장송영양(20)은 하늘색 경찰 제복을 차려입고 김일성 배지가 똑바로 달러있는지 점검한 뒤 로봇이 하는 것과 같은 판에 박은 스타일의 교통정리
-
전국대학 연구비재원 MIT의 3%
기초과학에 대한 투자와 육성대책이 시급하다. 최근 국내산업 및 과학계에는 기초과학육성을 통한 신기술의 창출없이는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위기의식이 싹트고 있다. 이는 단순한
-
서기 2천3백년엔 미·소·호주가 세계 지배
【워싱턴=장두성 특파원】서기200년부터 2300년 사이에는 미소가 협동공존체제를 확립해서 핵전쟁을 방지하고 2300년대에는 호주가 유럽과 중국을 누르고 제3의 초강대국으로 부상,
-
사회주의 국가에도 인간 소외 존재한다
『사회주의 사회에도 소외가 존재한다』고 문제를 제기하여 지난83년 인민일보 부편집장 자리에서 쫓겨났던 중공의 철학자 왕야수가 이번에는 『선진 자본주의 국가들에서는 노동시간 단축 등
-
정구영 회고록 「실패한 도전」2부
다시 청와대와 공화당 사이의 문제-이후락 비서실장의 퇴진 압력으로 돌아가자. 청와대 비서실장의 교체문제는 특정인의 거취문제로 보면 작은 문제다. 그러나 그 무렵 이 문제는 한사람의
-
21세기를 생각한다.|김상기교수 중앙일보 창간20주년 특별기고
비약적 발전을 이룩한 중앙일보의 창간 스무돌을 충심으로 축하한다. 이 기쁜 날에 21세기의 도전을 생각해보는 것도 무의미하지 않을 듯하다. 중앙일보가 창간 40주년을 맞이할 때 세
-
연말극장가에 외화홍수|모두9편 15개봉관중 14곳서 상영
연말·연시 대목을 노린 극장가에 흥행성높은 외화들이 쏟아져 들어오고있다. 서울시내 15개 개봉관가운데 중앙극장을 뺀 14개극장이 모두9편(동시개봉포함)의 외화를 개봉할 예정이다.
-
2084년
백년후 2084년의 세계가 벌써 눈앞에 펼쳐져 있다. 비디오 테이프와 카세트에 사람들이 너무 의존하고 있는 세상이다. 그래서 사람들의 반수가량은문맹이다. 하지만 민주주의가 꽃피고
-
상공부산하 기업체 임원 내부기용 적어|재계중진 12명, 일본업계 단체시찰 계획|국산맥주수출 호조…올2백93만불 기록
★…상공부산하 관리기업체와 각단체의 현임원중 내부에서 기용된 사람은 전체의 절반에도 훨씬 못미치고 있다. 대부분의 임원들이 밖에서 들어오고있다. 상공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
-
미·일 기술비교
출람은 청출어람의 준말이다. 글자 그대로 쪽 빛에서 푸른색이 나왔다는 뜻이지만, 교훈은 그게 아니다. 중국 유학자 순황은 그의 저서『순자』에서『스승을 능가하는 선비의 깊이를 가진
-
백인들은 품팔이로
일본인들은 미쳤다 할 정도로 새것을 좋아한다. 작년에 제작된 계산기나 비디오, 지난달에 만들어진 시계와 스포츠웨어를 가지고 다니거나 입고 다니는 것은 사회적으로 매장당한다는 것을
-
"일제는 가짜"…서독서 「위스키」호칭 사용금지
○…서독정부는 일제위스키는 진짜 위스키가 아니라고 판정해 서독에 수출하는 일제위스키에 한해 내년1월부터는 위스키라는 이름을 사용 못하도록 했다. 서독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일제위
-
이어령 교수 일「송하정경숙」강연|"일본은 큰 도깨비가 될 생각 말라"
【동경=신성순 특파원】다음 글은「축소지향 적 일본문화론」을 제기, 일본의 매스컴과 지식인사회에 적잖은 파문을 던진 문학평론가 이어령 교수(이대)가 귀국 전날(5월29일)송하정경숙에
-
큰손
섬섬옥수라는 말이 있다. 가냘프고 고운 여자의 손이다. 이런 손을 잡는 것은 사랑의 징표다. 때로는 구원을 의미하는 손도 있다. 어머니의 손은 비록 섬섬옥수는 못 되어도 평화이고
-
과학적 사고
처음으로 미국의 문물을 견문한 중국대사는 『공·맹이 우리를 속였다』고 탄식했다. 그는 유교가 중국인의 과학적 사고력을 시들게 만들었다고 말하려했던 것이다. 일본이 강대국으로 등장하